‘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전영오픈 제2회 우승에 도전하다 > 스포츠뉴스

[퐁퐁티비]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23·사진)이 세계 최고의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우승을 목표로 나선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11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전영오픈 여자 단식에 출전해 2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1899년에 시작된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배드민턴 대회이다. 2023년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53) 이후 27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지난해에는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인해 준결승에서 세계 3위인 야마구치 아카네(28·일본)에게 패하며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올해는 안세영이 다시 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그녀는 올 시즌 세 번의 국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전영 오픈 1회전에서 중국의 가오팡지에(17위)를 상대한다. 그녀는 지난 8일 오를레앙 마스터스 4강전에서 가오팡지에게 1게임을 내주며 13경기 연속 무실 게임의 기록이 깨졌지만, 이후 2·3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전영 오픈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2번 시드의 왕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결승전과 12월 BWF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왕즈이에게 연속으로 0-2로 패한 경험이 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인디아 오픈에서 우승한 후 "올림픽은 이미 지나간 과거다.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다. 더 완벽해지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과연 안세영이 전영 오픈에서 다시 한 번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