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탁구 선수 전지희의 남편 쉬커, 성폭행 혐의로 충격적인 소식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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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지난달 공식적으로 은퇴한 전 한국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가 중국으로 돌아가 첫 아이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남편 쉬 커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됐다.

2025년 3월 13일(한국시간 기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전 탁구 선수이자 코치인 쉬 커가 국제탁구연맹(ITTF)의 반성희롱 정책 및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제탁구연맹은 그에게 10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국제탁구연맹의 발표에 따르면 쉬는 2021년 1월 1일 새벽, 훈련 캠프에 참여한 4명의 선수들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초대한 후, 새해 축하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사 문서에는 “4명 중에는 한국과 홍콩 탁구팀 소속의 선수도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피해 여성은 “다른 선수들이 쉬의 방에서 나가려 할 때 나도 나가고 싶었지만, 쉬가 계속 설득해 머물렀다”라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은 이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 뒤, 쉬로부터 중국 메신저인 위챗 메시지를 받았고, 쉬는 “방이 어디냐”라고 물으며 통화를 제안했다. 피해자는 “피곤해 잠을 잘 것”이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냈지만, 쉬는 그녀의 방을 찾아가 강제로 들어와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국제탁구연맹은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새벽 3시 30분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쉬에 대한 국제탁구연맹의 출전 금지령은 지난해 12월 17일에 발효되었으나, 이달 6일에야 공식 발표됐다. 이에 대해 쉬는 “사실을 왜곡하고 내 명예를 훼손했다”라며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쉬는 지난 9일 “사건 당시 한 미국 탁구 선수가 나에게 코치를 요청했으며, 그와의 대화는 1분도 걸리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판결은 사실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라며 “국제탁구연맹이 주장하는 사건에 대한 물리적 증거나 경찰 기록이 없다. 단지 피해자의 일방적인 진술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국제탁구연맹은 “심리 위원회가 여러 차례 쉬에게 참여를 요청했지만, 그는 모든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심리에 불참한 쉬는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어떤 공식 제출도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국제탁구연맹에 따르면 사건 당일 쉬의 방에 있던 선수 중 한 명은 쉬가 지도하던 선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쉬는 현역 시절 세계랭킹 129위까지 올랐으며, 현재 아내인 전지희를 지도한 경험이 있지만, 해당 선수가 전지희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2011년 귀화 후 10년간 한국 탁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전지희는 지난달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공식 은퇴 후 중국으로 돌아가 쉬와 첫 아이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녀는 최근 며칠간 웨이보 등 SNS 계정을 닫아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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