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티비] 광주FC가 믿기 힘든 기적을 만들어내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올라섰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16강 2차전에서 고베를 상대로 전·후반을 2-0으로 압도하며 1·2차전 합계 2-2로 동점을 만든 후, 연장전에서 아사니의 결승골로 3-0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5일 진행된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처했던 광주는 이날 홈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까지 광주는 리그 스테이지를 포함해 고베와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0-2로 패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2차전 앞두고 “어떻게든 한 골이라도 넣어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고 다짐한 바 있다.

지난 시즌 J1리그 우승팀 고베를 상대로 초반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던 1차전과는 달리, 이날 광주는 공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을 62.1%의 공 점유율로 마친 광주는 5개의 슈팅 중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고베를 압도했다.
후반에도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간 광주는 고베의 저항을 뚫고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그 결정적인 순간은 아사니에 의해 만들어졌다. 연장 후반 13분, 최경록이 내준 공을 아사니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 공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고베의 골망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