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안타’ 김혜성, “도쿄행 가능성 커지나?” 타율도 0.222로 상승 > 스포츠뉴스

[퐁퐁티비]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눈부신 타격감을 발휘하며 개막 선발 로스터 진입을 위한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2025년 3월 11일(한국시간 기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MLB 시범경기에서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이날 대주자로 나선 김혜성은 1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의 성적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27타수 6안타)로 상승했다.

다저스가 3-1로 앞선 5회말, 김혜성은 선두 타자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1루에 나섰다. 후속 타자인 맥스 먼시가 타석에 들어서자 김혜성은 곧바로 2루를 훔쳤고, 1사 뒤 다음 타자 윌 스미스의 좌익수 뜬공 때 과감하게 진루해 3루까지 나갔다. 3루에 안착한 김혜성은 상대 투수의 폭투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홈을 밟아 1득점을 기록했다.

빠른 발로 팀의 추가 득점을 이끈 김혜성은 7회말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첫 번째 타석에서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우완 투수 로만 안젤로의 시속 153.7km의 싱커를 강하게 밀어쳤고, 타구는 시속 166.4km로 날아가 좌익수 옆을 스치는 안타가 되었다. 안젤로의 폭투 덕분에 2루까지 진루한 김혜성은 1사 후 헌터 페두샤의 2루타로 여유롭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6-2로 이기며 시범경기에서 11승(8패)을 기록했다. 이날 김혜성은 6회에 유격수로, 7회부터는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기며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하루 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첫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팀 내 유틸리티 자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한편 다저스는 스프링캠프 종료 이후, 오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개막전을 위해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일본행에 합류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혜성은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 경쟁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