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손흥민 영입 놓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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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손흥민의 영입 실패를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아쉬움 중 하나로 언급하며 다시 한 번 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클롭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하우트 베이 유나이티드 풋볼 커뮤니티(HBUFC) 10주년 행사에서 팬들과의 소통 자리에서 이 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는 자신이 영입하지 못한 선수들 중 가장 아쉬운 선수 3명을 언급하며, 손흥민을 그 목록에 포함시켰다. 다른 두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동 중인 사디오 마네였다. 클롭은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고자 했지만, 당시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버풀 시절 제자였던 마네에 대해서는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시절에도 그를 영입하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클롭이 가장 아쉬워하는 것은 손흥민과의 인연이 성사되지 않은 점이다. 그는 "토트넘의 손흥민도 영입하지 못했다. 그가 함부르크에 있을 때였는데, 왜 영입하지 않았는지 지금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후 EPL에서 그를 상대할 때마다 '내가 정말 바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클롭이 손흥민에게 주목한 것은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 바이엘 레버쿠젠의 제안을 받았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약속한 레버쿠젠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이곳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토트넘으로 이적하여 EPL의 최고 공격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리버풀 감독 시절 클롭은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특히 2022-23 시즌에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손흥민과 계약하지 않은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손흥민을 더 어릴 때 데려왔어야 했다. 그는 인성과 실력이 뛰어난 선수로,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클롭은 2021-22 시즌이 끝난 후에도 손흥민 영입을 고려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당시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리버풀이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클롭은 리버풀을 떠나기 전 UCL 결승전을 회상하며 "디보크 오리기가 결승골을 넣기 전,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눈을 감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클롭의 지도 아래 손흥민이 뛰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리버풀이나 도르트문트에서 클롭과 함께 메이저 트로피를 노리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클롭의 후회는 단순히 한 선수를 놓친 것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감독과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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