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도 감동”…피겨 김채연 어머니, 딸을 위해 디자인한 의상으로 ‘베스트 의상상’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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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스타 김채연(경기일반)의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디자인한 의상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관의 2025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 ‘베스트 의상상’ 후보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2025년 3월 4일(한국시간) ISU는 ‘베스트 의상상’ 부문에 대한 20명의 후보 명단을 공개했으며, 김채연과 이정아 씨의 이름이 함께 올라갔다.
이번에 후보로 선정된 의상은 2024-2025 시즌 김채연이 쇼트 프로그램에서 착용한 강렬한 검은색 의상으로, 그녀는 ‘트론: 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ISU는 이 의상에 대해 “그의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는 특별한 언급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에도 어머니가 정성껏 제작한 의상을 입은 김채연은 얼마 전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2025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대학에서 의상 제작을 전공한 이정아 씨는 딸을 위해 직접 의상을 만들어왔다. 그녀는 김채연이 초등학교 시절 피겨를 시작할 때부터 비용 절감을 위해 의상 제작을 시작했으며, 수많은 경험을 통해 전문 디자이너 못지않은 수준의 의상을 완성하게 되었다.
ISU 어워즈의 베스트 의상상은 한 시즌 동안 창의성과 독창성을 가장 잘 표현한 의상을 선보인 선수와 그 디자이너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어워즈 후보에는 남자 피겨 에이스 차준환(고려대)의 2024-2025 시즌 프리스케이팅 의상도 포함되어 있으며, 그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베스트 엔터테이닝 프로그램’ 후보로도 선정되었다.
매년 시즌이 끝난 후 피겨 스케이팅 어워즈를 개최하는 ISU는 오는 10일까지 온라인 팬 투표와 미디어 투표를 통해 베스트 의상, 베스트 엔터테이닝 프로그램, 최우수 코치, 최우수 안무가 등 4개 부문의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6명의 심사위원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각 부문의 수상자는 오는 3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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