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의 맏형’ 이상수, “첫 우승이지만…” 후배들에게 ‘국가대표 특권’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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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탁구의 ‘맏형’ 이상수(삼성생명)가 국가대표 선발 혜택을 후배들에게 양보하는 뜻깊은 결정을 내렸다.
2024년 12월 23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는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이상수는 치열한 접전 끝에 조대성(삼성생명)을 3-2로 꺾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990년생으로 만 34세인 이상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섰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종합선수권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 내년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는 혜택을 부여했으며, 3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은혜(대한항공)와 이상수에게 각각 이 권리가 주어졌다.
그러나 이상수는 우승 직후 “더 이상 국가대표로 활동할 생각이 없다. 이제는 태극마크를 내려놓아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대표 자동선발 혜택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탁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내가 뒤로 물러나는 것이 오준성, 박규현 등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수는 이어 “올해 여자탁구는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는 성과를 올렸지만, 남자 대표팀은 그러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다음 2028년 LA 올림픽에서는 우리 남자팀도 메달을 따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4일 남자단체전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이철승 삼성생명 감독은 “이상수 선수가 국가대표 자리를 후배에게 물려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선수의 뜻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팀에서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상수 선수가 종합선수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 의미가 크다”며 “단체전에서도 맏형으로서 상대를 제압해 우승에 기여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는 17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되었으며,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2025년 1월 12일부터 24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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