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 고우석, “폼이 좋아지는데 이럴 줄은…” 마이애미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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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KBO리그의 구원왕 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의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2025년 3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팀인 마이애미 말린스는 “6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시켰다”는 발표를 했다. 이 명단에는 최근 오른손 검지 골절 진단을 받은 고우석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다.
고우석은 지난달 훈련 중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피칭 연습을 위해 수건을 사용하던 중 손가락에 이상이 생겼고, 이후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이와 관련해 “고우석은 여러 차례 섀도 피칭을 시도했지만, 그날 손가락에 통증을 느끼며 특정 그립을 잡을 때마다 불편함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1998년생으로 만 26세인 고우석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의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아 합류했다. 최근 구속이 향상되어 구단의 주목을 받았으나, 불행히도 부상으로 시범경기와 훈련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KBO리그 LG 트윈스의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7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에서도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한 고우석은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으며,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6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고, 더블A에서는 28경기에서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된 고우석은 당분간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며, 정규시즌 개막 이후 로스터 진입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함께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간 선수들로는 외야수 빅토르 메사 주니어, 제이컵 마시, 왼손 투수 저스틴 킹, 오른손 투수 프레디 타노크, 포수 라이언 이그노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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