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감독 조롱' 흥국생명 다니엘레 코치, 3경기 출장 금지 처분 받아 > 스포츠뉴스

[퐁퐁티비] 여자배구팀 흥국생명이 상대팀 감독을 조롱한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사과했다.

흥국생명은 26일 "구단은 한국배구연맹이 내린 다니엘레 코치에 대한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위원장 이장호)에서 다니엘레 코치의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다니엘레 코치는 지난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흥국생명 경기 중 2세트 19-17 상황에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작전타임을 요청하자, 정관장 선수단 쪽으로 뛰어가 뒷짐을 지고 엉덩이를 쭉 내민 채로 고 감독에게 불쾌한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벌위원회는 "코치가 상대 팀 진영으로 넘어가 감독에게 항의하는 행위는 경기 중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심각하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3경기 출전 정지 및 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흥국생명은 "다니엘레 코치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프로배구와 흥국생명 배구단을 지지해 주시는 팬 여러분, 배구 관계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구단 측은 "정관장과의 경기 직후 다니엘레 코치에게 강력한 경고를 전달했으며, 다니엘레 코치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코치는 경기 다음 날인 18일 고희진 감독님께 직접 사과드렸고, 구단 차원에서도 정관장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